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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재 [e프런티어] KES

KES(대표 김영래)는 무선통신·전자파 분야 규격·인증시험기관이다. 1985년 두루통상이라는 개인회사로 시작해 1996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초기에 해외규격인증 대행과 전자파장해(EMI)검정 시험 업무로 시작해 시험·인증 분야를 무선통신(RF통신), 전자파적합성(EMC), 전기안전, 기계안전, 철도 등으로 확대했다.

김영래 사장이 합류한 2008년 상호를 두루케이이에스로 변경하면서 투자를 본격화했다. 전파연구소에서 사용하던 챔버를 여주연구소로 이전 설치하고 시험장비도 꾸준히 늘렸다. 챔버 이전은 KES를 제대로 된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 잡게 하는 계기가 됐다. 2010년에 지금의 KES로 바꿨고 2011년 미국 Timco(TCB)와 국내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국제 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받았고 여주 연구소 실험실을 증축했다.






<KES 직원들이 여주연구소 차폐실에서 업계 최고 무선통신·전자파 분야 규격·인증시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짐을 외치고 있다.>

KES는 김영래 사장 취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시험·측정 장비 분야에 50~6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45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에 비하면 5~6년 사이에 상당한 투자를 한 셈이다.

김영래 KES 사장은 “그간의 투자와 노력으로 22개 이르는 민간시험기관에서 10위권 안에 들어왔다”며 “대규모 투자가 어느 정도 완료된 만큼 매출액과 수익률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그동안 믿어주고 따라 준 직원에 보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KES는 민간시험연구기관 가운데서도 이직률이 낮기로 유명하다. 사장과 직원이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라기보다는 같이 꿈꾸고 목표를 이룬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KES는 반기마다 개최하는 워크숍을 회사 목표와 실적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실적과 이익 등 정보를 공유해서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함이다. KES의 초창기 멤버 20여명은 주주이기도 하다.

KES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두 사람 이상 모여서 회의하면 ‘KES 행동원칙’을 낭독한 다음 박수치고 마무리한다. 행동원칙에는 도전, 열정, 배려, 존중, 주인의식, 전문가 정신, 약속, 고객 등의 키워드가 담겼다.

KES의 비전은 ‘규격업계를 선도하고 고객과 회사, 직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다. 사업도 앞으로 전기자동차, 의료기기, 신뢰성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ES는 2017년에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해 업계 1위에 오르고 코스닥에도 상장한다는 포부다.

김영래 KES 사장

 

 

 

 


“당시만 해도 모두가 안 될 것이라며 말렸습니다.”

김영래 KES 사장은 안양에 있던 전파연구소 챔버를 여주연구소로 옮겼던 당시를 회상했다.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전자파를 흡수하는 두께 60㎜짜리 벽을 통째로 잘라 여주연구소에 재현했다. 그는 “도전정신과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고 우리나라 시험기관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전과 열정은 김 사장이 늘 강조하는 덕목이다. 김 사장이 “이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초기에는 투자도 하고 힘들었지만 지난해 매출액 3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45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분야도 EMC·무선통신·전기안전 외에 전기자동차·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작할 때는 지명도도 높지 않아 지원자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우수인재가 몰려드는 회사가 됐다”는 김 사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차있다.

여주=

 

박지호기자 | jihopress@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주문정기자 | mjjoo@etnews.com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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